창업 아이디어가 뚝!하고 떨어지길 기다리는 분들을 위한 글(from YC Start up School )
세계 최고 스타트업 사관학교 Y Combinator가 지켜본 성공한 스타트업 아이디어의 특징
뮤턴트 위켄드의 첫 편은 미국 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Y Combinator(이하 YC)의 “How to get and evaluate start up idea”라는 영상(링크)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영상에서 언급한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7가지 방법’에 대한 소개와 제 생각을 담은 글이 될 것 같네요.
뮤턴트 레터는 돌연변이의 길을 택한, 혹은 택할 창업가들을 위한 영감을 전합니다.
최신 글을 가장 먼저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무료로 구독해 주세요!
영상에서 발췌한 문장으로 시작하도록 하죠.
“It is possible to sit down and explicitly think of startup ideas and in a moment I'm going to talk about how to do this.
But it is actually not the best way. The best way to have startup ideas is to just notice them organically.”
- Jared Friedman, co-founder of scribd
간략히 줄이자면 창업 아이디어는 이론적으로 생각해 내는 것보다 실제 필드에서 일하며 자연스레 얻어지는 것이 낫다는 것이죠.
그러나 저는 당장 아무것이나 시도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아이디어를 찾는 중이고, 당장 실무를 접하거나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1 “sit down and think”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지 같이 보실까요?
1. Start with what you are especially good at(특히 잘하는 것으로 시작하라).
영상에서 ‘First and Best’로 언급되었을만큼 가장 유망한 방법입니다. 이 요소를 특히나 강조한 이유는 이렇게 얻은 아이디어는 자연스레 창업가와 시장의 궁합(Founder-Market fit)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잘하는 것’이라 함은 어느 정도 전문성이 있음을 가정한 말입니다. 저 같이 대학교 2학년 과정을 막 마친 학생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는 말인데요, 그래서 다음 방법이 있습니다.
2. Start with a problem you've encountered(직접 겪은 문제점에서 시작하라).
2번도 방법 자체는 뻔해 보입니다. 차별점을 둘 곳은 바로 ‘경험’이죠.
영상에서는 “You are in special position to see”인 문제를 찾으라고 합니다. 내가 겪은 문제 중 내가 이 문제를 알아차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인 경우가 있었는지 생각해 보라는 것이죠.
Vetcove는 수의사들을 위한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이 쇼핑몰의 창업자는 수의사인 부모님을 둔 한 형제였는데요, 부모님이 항상 복잡한 방식으로 물품을 주문하는 것을 보며 창업을 결심했다고 하죠.
세상에는 이런 문제를 겪은 수많은 수의사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편에는 진짜로 만들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프로그래머들이 한 트럭 있었겠죠. 그 사이에 있었던 것이 vetcove의 창업자들 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해왔던 일, 알바, 인턴, 혹은 인상적인 경험 들을 나열해 보세요. 그중에서 남들이 보지 못한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던 상황이 있었나요?
3. Think of things you personally wish existed(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라).
배달 서비스인 Doordash가 이렇게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꽤나 클래식한 방법이니 주의사항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tarpit’ 아이디어에 빠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tarpit’ 아이디어란, 누구나 한번쯤 떠올려 봤지만 막상 이를 성공시킨 팀은 없는, 그런 관념적인 아이디어를 뜻합니다.
이 방식은 특히나 ‘tarpit‘ 아이디어를 내기 십상인데요, 일단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왜 아직 없을까?’라는 질문부터 해보시길 바랍니다.
4. Look for things in the world that have changed recently(최근 변화된 것에서 기회를 찾아라).
가장 훌륭한 예시는 Covid-19 시기에 성장한 Gather Town이 아닐까 하네요. 이 팀은 원래 다른 서비스를 만들다 Covid-19 사태 이후 현재 아이디어로 피봇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류의 아이디어는 일종의 도박을 거는 것 같습니다. 이 새로운 흐름이 잠깐의 유행일지, 새로운 트렌드가 될지 모르니까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여유가 된다면 Vision Pro가 가져온 공간 컴퓨팅에 발을 담가보고 싶네요.(그럴려면 일단 500만원짜리 Vision Pro를 사야 하는게 가장 큰 허들이 아닐까..)
5. Look for new variants of successful companies(이미 성공한 기업들의 변형을 취해라).
Nuvocargo라는 회사는 Flexport라는 물류 회사의 라틴 버전을 만드는 걸 컨셉으로 삼아, 미국의 회사들이 멕시코로 수출입을 하는 것을 돕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경우에는 북미, 유럽에서 최근 유행하는 서비스 중 한국에 없는 것을 들여오는 것이 제일 생각하기 쉬운 방법 같습니다.
실제로 FastVentures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본인들이 관심이 있지만 국내에는 없는 모델들을 공유하며 파트너 사를 찾기도 했었습니다.(링크 리스트 업데이트가 안된지는 좀 되긴 했군요..)
6. Talk to people and ask what problems they have(사람들에게 직접 물어서 문제를 찾아라).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본 방법인데요, 실제 사례를 쭉 따라가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AtoB라는 기업은 막 대학을 졸업한 젊은 창업가들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sit down and think’로 아이디어를 찾아 성공한 드문 예시라고 하죠.
그들은 먼저 Trucking 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로 정합니다. 규모가 큰 산업이었고, 아직 스타트업의 침투나 디지털 전환이 많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들 중 아무도 트럭을 몰아본 적이 없었죠. 그래서 그들은 직접 트럭 운전사들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트럭 업계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다른 창업가들도 만났죠.
이렇게 그들이 개발한 아이템이 Fuel Card라는 트럭 운전사들을 위한 특정한 형태의 신용카드 사업이었습니다.
이 방법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아무도 안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론상 유망하지만 아무런 배경도 없는 필드에서 직접 발로 뛰며 아이디어를 찾는다는건 쉽게 하기 어려운 생각이니까요.
7. Look for big industries that seem broken(최근 부침을 겪는 큰 산업군을 찾아라).
보통 이러한 산업에는 파괴적 혁신의 기회가 있기 마련입니다.
영상에도 이정도의 언급으로 짧게 넘어간 파트라 따로 할 말이 없네요.
어떤가요?
이 방법들로 좋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까요?
괜찮은 아이디어를 찾게 된다면 다음 레터를 통해 공유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뮤턴트 레터는 어떠셨나요?
오늘의 뮤턴트 레터가 인상 깊으셨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지금 이 영감을 나누어 보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시면 더 나은 뮤턴트 레터 를 만드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전 현재 전역을 약 4달 정도 남겨둔 군인입니다. 전역 후 바로 시작해 볼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해 아이디어를 찾던 중이었구요.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얼마나, 어떻게 담아야 할지 아직 감이 안잡히는 상태라 이 정도로만 표현하고 각주로 보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