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리지널 시리즈로 인사 드립니다 :)
오리지널 시리즈에서는 이 레터를 포함한 제가 만들고 있는 것,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 갈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과연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그 아이디어를 내고 아이템을 선정한 과정을 다루어 볼까 합니다.
뮤턴트 레터는 돌연변이의 길을 택한 창업가들을 위한 영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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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for what?
일단 본격적인 얘기에 앞서 이 아이디어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저는 무엇을 왜 만들려 하는 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저는 이번 7월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입니다. 내년 3월 복학을 계획하고 있고요. 그 사이 저에게는 8개월이라는 시간이 통으로 주어지게 됩니다. 저는 이 시간을 알차게 활용해보려 합니다.
‘알차게’의 의미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죠.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창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나중에 창업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일들이 ‘알차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당장 뭐라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정말 간단한 아이디어 일지라도 나만의 프로덕트를 하나 만들어 보려는 것이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기대하고 있는 바는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실제로 만들어 보는 사이클을 전반적으로 경험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프로덕트와 그 과정에 관한 글들이 나의 레퍼런스가 되고,
용돈 벌이 정도는 될 수 있는 수익 창출을 하면 더 좋고,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는 것
정도 입니다. 사실 3, 4는 아직은 너무 꿈 같은 얘기이고 2번까지의 역할이라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 성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중점이 되는 목표는 1번입니다. 때문에 후술할 아이디어들의 선정 기준 또한 1번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느냐 였죠.
Ideas
이왕이면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어느 정도 필요성을 공감했던 아이디어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평소 생각난 아이디어를 정리해 놓는 메모장 폴더가 있는데요, 현재까지 약 6-70개 정도의 아이디어가 정리되어 있어 여기서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위와 같은 아이디어, 당장은 혼자서 기술적으로 구현이 어려워 보이는 아이디어 등을 제외하고 나니 9개의 아이디어가 남았습니다. 대략 요약하면 이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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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ch one?
이제 이 중 몇개만을 추릴 차례입니다. 저의 안목을 믿기 보다는 겸손하게 객관적인 검증을 거치기로 했죠.
토스가 처음 간편 송금 아이디어를 검증한 방법에서 영감을 얻어(insight #5 에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각 아이디어들이 정식 서비스로 출시 되었다 가정하고 광고를 만들어 보았죠. 너무 품을 들이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검증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위 이미지가 실제 광고로 노출된 이미지 중 하나입니다. 그나마 봐줄만 한 것으로 골라봤는데요, 다른 것들도 퀄리티는 대동소이 하다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각 아이디어에 대해 약 4000원 가량의 광고비를 균등하게 집행하였고, 심플한 진행을 위하여 딱 클릭율 한 지표만 수집하여 비교하였습니다.
Result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1
모수가 크지 않고 광고의 퀄리티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에 사소한 차이에 큰 의미는 두지 않으려 합니다.
예를 들자면 아이디어 H가 아이디어 E보다 확실히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이디어 B와 아이디어 D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것 정도는 말할 수 있겠죠.
What’s next?
처음에는 가장 지표가 좋은 3개를 골라 디벨롭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보다시피 3위에서 자르는 것이 조금 애매한듯 하여 2개를 고르는 것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렇게 선택된 두 아이디어는 개념을 좀 더 구체화 하여 보다 세련된(?) 검증을 거칠 예정입니다. mvp도 만들어보고 핵심 가치에 대한 가설들도 확실하게 해야겠죠.
물론 저도 이 모든 과정이 처음인지라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유의미한 진전이 있는 대로 이 뉴스레터를 통해 업데이트 해 드리겠습니다.
부디 빠른 시일 내로 긍정적인 소식으로 업데이트 해드릴 수 있기를 빌며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
p.s.
위에 열거된 주제와 관련된 아이디어, 레퍼런스, 의견 등이 있다면 자유로이 댓글을 통해 제시해 주세요!
물론 관련이 없는 댓글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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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아이디어 순서와 알파벳 순서는 무관하며, 각 아이디어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시다면.. 다음 오리지널 레터를 확인해 주시죠..!